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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개거지입니다.

지난 휴일 짝꿍이 새벽에 쭈꾸미 낚시를 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나없이 재밌게 놀다와 하면서 배웅을 해줬어요.

사실 저도 낚시 참 재밌어라하는데요. 짝꿍이 저랑 가면 귀찮다고 하더라구요.

어쩔수없이 오늘은 낚시 낙오자가 되어서 집에서 어쩔수없이 뒹굴고 있었습니다.

정오쯤될때까지 연락이 없길래 전화를 한통 넣어봤죠. 1~2시간만 더 하고 간다고 그러더라구요.

밥은 먹고오냐고 물었더니 안먹고갈테니까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밖에서 얻어먹고오면 참 편할텐데 말이죠.

암튼 2시쯤 집에 돌아왔는데 쭈꾸미를 진짜 잡아왔더라구요.

우아 사실 전 살아있는걸 못만져요. ㅋㅋ 당연히 짝꿍이 손질을 하더라구요.

으흠 이걸로 뭘 만들어 먹어야하나 살짝 고민했어요.

집에서 뒹굴다보면 귀차니즘이 더 스믈스믈 올라오잖아요. 그러니까 완전 간단한걸로 먹고싶어졌습니다.

바로바로 쭈꾸미 불닭발볶음입니다.

이것이 바로 군산앞바다에서 짝꿍이 잡아온 쭈꾸미입니다. 8마리 잡아왔더라구요.

군산쪽 낚시하는사람 어마어마하다고 하던데 그 경쟁을 뚫고 잡아온 짝꿍이 참 대단합니다.

 우선 먼저 대파송송썬거랑 마늘 슬라이스한걸 기름에 실실실 볶아줍니다.

어느정도 볶아졌을때 불을끄고 고추가루를 한스푼 넣어주고 자 섞어서 준비해줍니다.

이때 재체기가 엄청 나오니까 냄비근처에서는 주의해주세요. 에엣취 할때 다른 첨가물이 들어갈지도 모를일이니까요. 꺌꺌~!!

쭈꾸미불닭발볶음 준비물입니다.

 준비물은 이러합니다.

제일 중요하다고 할수있는 불닭발입니다. 저기에 양념이 다 묻어있으니까 따로 간이나 양념을 안해도되니 참 간단하죠.

앞에서 소개해드린 군산바다 쭈꾸미입니다.

그리구 제가 좋아하는 햄이랑 어묵도 준비했는데 이건 취향껏 넣으시면 됩니다. 그냥 있어서 넣었어요.

그리고 냉장고에있는 야채들을 준비 저는 이번에 양파1/4개, 깻잎4장, 청양고추 한개 정도를 준비했습니다. 재료준비끝~

 이제 후다닥 조리만 하면 되는데요.

나름 고추기름을 만들어놓은 팬에 불닭발을 투하합니다.

음 불닭발이 지금은 참 맛없어보여요.

 엄청빠르게 고추기름이 타기때문에(재체기유발) 뭉쳐있던 닭발을 빠르게 분리해줘야합니다.

겁나 안떨어지려고 하더라구요. 냉동실 불닭발은 해동은 필수인거같습니다.

 닭발이 분리가 되었으면 쭈꾸미랑 햄, 어묵등 먹고싶은 재료들을 넣어요.

뽀오얀 쭈꾸미 짝꿍이 손질해준 쭈꾸미입니다.

 그리고 바로 준비해둔 야채를 넣어줍니다.

뭔가 야채를 넣으니까 있어보이는것도 같습니다.

 쌘불로 미친듯이 볶아줍니다.

사실 사진 찍는다고 저는 좀 타긴했어요. 여기저기 엣취엣취의 향연입니다.

쭈꾸미가 너무 오래볶으면 질기고 맛이없다는소리를 어디선가 주어들은거 같기도하니까 적당히 잘 섞였을때쯤 불을 꺼버립니다.

 데코로 통깨를 솔솔 뿌린다는것이 팍 하고 냄비에 은하수를 그려주었네요. 꺄륵꺄륵~!!

 그냥먹어도 맛있지만 저는 쌈을 무지막지하게 사랑합니다.

집에 남아있는 상추랑 깻잎위에 햄. 쭈꾸미, 야채를 넣고 한쌈 입에 넣습니다.

오우 쭈꾸미 너어 쫄깃쫄깃한데 안찔겨요. 참 신기하고 맛있습니다.

 쭈꾸미쌈에 콩나물도 넣어서 싸먹어봅니다.

오홍 매운맛을 딱 잡아주고 아삭아삭 맛있습니다.

 사실 이 쭈꾸미불닭발볶음의 하이라이트는 이것입니다.

바로 어묵인데요. 옴마 양념이 쏵 베어들어가가지고 엄청 맛있더라구요. 사진상으로는 별로 맛없어보일수도 있습니다. ㅋㅋ

다음에 불닭발해먹을때 꼭 어묵을 또 넣어야겠어요.

 요고케 어묵과 쭈꾸미한마리를 그냥 통째로 입안으로 쏙 넣지는 않았구요. 그냥 같이 집어들기만했어요.

ㅋㅋ 사진만찍고 쭈꾸미는 잘라서 먹었습니다.

맛있게 먹고있는데 짝꿍이 갑자기 자지러지게 웃더라구요.

헐 쭈꾸미먹고 뭐가 잘못됐나 왜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이걸 보여주더라구요.

따단! 왜 웃었는지는 말안해도 알겠죠?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모자이크처리 해야하나요?ㅋㅋ)

암튼 오늘 짝꿍이 잡아온 쭈꾸미로 낮술도 한잔 했어요.

아항 그러고보니 쭈꾸미불닭발볶음은 안주용으로 어울리는거같아요. 어른의 맛입니다.

불닭발에 묻어있는 양념으로 볶는거라 간단하구요. 만드는시간도 완전 빠릅니다.

저는 닭발을 못먹어서 그런지 처음엔 그 양념도 거부감이 살짝 있었던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쭈꾸미랑 어묵등을 먹는순간 맛있더라구요.

저는 닭발의 식감이 싫은걸로 하겠습니다.

짝꿍덕분에 한끼 잘때운 아니 한잔 잘 마신 베개거지였습니다.

그럼 안녕~~(공감눌러주시면 감사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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