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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개거지입니다.

지금 제상태를 설명하자면요. 컴터앞에 엎드려서 손에 닿는곳에 간식이 있구요. 티비는 컴터위쪽에서 잘 돌아가고있고 리모콘도 바로 옆에 있습니다. 언제든 바로바로 채널 체인지모드입니다.

이말인 즉슨 움직이기싫다. 이미 아무것도 움직이고있지않지만 움직이고싶지않다는거지요. 키보드위에서 깔짝깔짝 손은 움직이기는 합니다.

이런상태가 거의 매일 이루어지고있죠.

배만 안고프면 정말로 최고일텐데 슬프지만 배는 언제나 고파요. 뒤돌아서면 배가고프니 이건 정말 슬픕니다.

바로 귀차니즘 베개거지가 선택한 오늘의 메뉴는 말이지요.

누구나 할수있는 만두국입니다. 저도 처음엔 만두국이 엄청 어려운 요리인줄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간단하기도 합니다.

자 어서 따라와주시기 바랍니다.

냄비에 물입니다.

자 냄비에 물을 넣어주구요. 국물을 많이먹고싶으면 많이넣구요. 자작자작하게 먹고싶으면 조금 넣으면 되요. 내맘대로 넣습니다.

멸치를 넣어줍니다.

육수용 멸치를 몇마리 동동 띄워줍니다.

멸치가 없으면 안넣어도되요. 멸치맛이 싫으신분도 안넣어도되구요.

전 그냥 육수내는척 넣어줬습니다. 냉동실에 언제부터 있었는지도 모를 멸치입니다.

우리밀만두입니다.

멸치가 냄비에서 수영하고있는동안 만두를 준비해야겠지요. 저번에 세일해서 산 우리밀만두입니다.

아직 안먹어봐서 만두맛은 잘 모르겠지만 만두는 뭐 거의다 맛있는거같아요.

칵테일새우입니다.

만두를 꺼내다가 발견한 새우도 몇마리 넣어주기로 합니다. 그럼 이거슨 해물만두국이 될수도 있겠습니다.

접시에 한곳에 담아서 준비합니다. 먹고싶은만큼 담아줘요. 본인이 먹을거니깐요. 본인먹을거에 책임을 지는 습관을 이럴때 기르는거에요. 남기지 않을만큼 적당히말이죠. 저만큼 과연 적당히일까요?

요즘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인데 음식물 쓰레기냄새가 장난아니더라구요.

그러니 음식을 안남기는게 요즘 먹는 포인트라지요.

양파입니다.

사실 대파를 준비하고싶었는데요. 만두국엔 대파가 짱인데 나의사랑 대파가 집에 없어요. 아무리찾아봐도 없습니다. 베무룩...

그래서 파를 대신할 양파를 쫑쫑 썰어서 준비했습니다. 없으면 안넣어도 되요.

멸치끓는샷입니다.

준비하는동안 멸치가 보글보글 잘 끓고있습니다. 헐 멸치눈 튀어나오겠어요. 많이 뜨거웠나봅니다.

괜히 멸치한테 미안해요. 음 대충 10분정도 끓인거같아요.

달걀샷입니다.

아참참! 만두국의 화룡정점입니다. 계란을 준비해야겠죠?

요즘 계란작은건 오늘내일일이 아니지요. 예전엔 한개만넣어도 막 계란탕이될거같더니만 두개는 넣어줘야 계란넣은티가 나는듯합니다. (오버주의)

계란깐샷입니다.

계란을 톡톡 까서 준비해주세요.

육수물입니다.

목욕을 마친 멸치들을 건져내줍시다.

저는 너무 많이 끓이면 멸치냄새가 너무 강해져서 싫더라구요. 비리다고해야나요?

사실 많이 끓일수가 없어요. 기다리는건 너무싫습니다. 배고파요.

준비된 재료를 넣어줍니다. 만두+새우+양파 한꺼번에 다 넣어줘요.

국수장국입니다.

재료를 넣고 끓일동안 준비할것은 바로 이 국수장국입니다.

지금 간이 하나도 안되있잖아요. 그 간을 해줄게 바로 이 국수장국입니다. 음히히 없으면..간장으로해도 되긴할껀데요. 소금이나 정말 음식잘하시는분들은 그걸로해도 맛있을수있는데 제가 맛있을거라고 장담은 못합니다.

하지만 저 국수장국으로 간을하면 누구나 끓여도 먹을만한 만두국이됩니다. 먹어보시면 제가 큰소리뻥뻥치는것도 이해하실거에요.

어느정도 넣느냐면 저는 큰숟가락으로 3스푼 넣어줬어요. 먹으면서 간봐도 되구요. 이것도 본인이 원하는대로 합시다.

계란푼샷입니다.

준비해논 계란은 확확 풀어요.

안풀고 수란처럼 해먹어도되는데 만두국은 풀어진 계란이 짱이라지요.

마구마구 끓고있는 만두국입니다.

이것저것 하다보니 만두국이 봐글봐글 끓고있네요. 만두에따라 다르지만 저만두는 4분정도만 끓이면 됩니다.

계란물 들어갑니다.

불을 줄이고 준비해논 풀어논 계란을 넣어줍니다.

불안줄이고 넣으면 계란이 바로바로 굳어버리는 현상을 경험할수 있어요.

계란이 골고루 퍼진 만두국을 먹고싶으면 불을 줄이거나 끄고 계란을 풀어줘요.

계란물 풀어준 만두국입니다.

상상한대로 계란이 잘 풀어졌습니다.

아이코 말도 잘듣는 마이러브 계란입니다.

계란을 풀어주고 불을 다시 팍 올리고 저렇게 바르르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테이블로 직행합니다.

테이블에 착석한 만두국입니다. 다된줄알았지요? 아닙니다.

우리에겐 한가지 작업이 더 남아있습니다.

준비물은 바로 이것입니다. 김과 1회용 비닐장갑입니다.

만두국에 김가루 없으면 뭔가 허전하잖아요.

사실 겁나 맛있는 만두국이면 김안넣어도 맛있지만요.

저의 만두국은 김가루없으면 앙꼬없는 찐빵이 되고말아버려요.

김을 손안에넣고 쥐어따 피면 됩니다. 비닐장갑이 없으면 맨손으로 잘게 잘라서 넣어도되구요.

저는 손미끌거리는거 싫어합니다. 다시 손씻기도 귀찮고해서 비닐장갑 활용합니다. (지구야 미안해. 한번만 봐줘잉)

정말로 완성했습니다.

맛은 누구나 상상하는 그 만두국입니다. 막 엄청나게 맛있지는 않지만 먹을만하게 맛있어요.

만두야 그냥 쪄먹거나 전자랜지에 돌려먹어도 맛있잖아요.

아 다 끓이고 생각하니까 칼칼하게 먹고싶으면 고추를 다져서 넣어도 될거같긴한데 전 뭐 저대로먹어도 맛있더라구요.

뭘 해먹고는싶은데 귀찮다 싶으신분들은 한번쯤 해먹어도 괜찮을거같아요.

멸치육수내는것만 생략한다면 5분이면 완성될거같아요. 뻥이좀심했나요? 6분으로 하겠습니다.

간단하게 만두국 한그릇 하실래요?

그럼 안녕. ~~(공감눌러주시면 감사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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