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개거지입니다.
제 포스팅 대부분이 거의 먹는걸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그만큼 먹는비중에 제인생에서 젤 많이 차지 하는거 같습니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덕분에 살도 날이갈수록 쑥쑥 커가고 있는데요.
뭐 지치지 않고 이번 포스팅도 먹는걸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번 음식 만드는 처음의도는 장볼때 싸게 산 순두부를 이용한 찌개종류를 만들려고 했는데요.
포스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점점 변질되어가는걸 느끼실 겁니다. 자 바로 시작하지요.
따라오시기 바랍니다.
준비물은 이러합니다.
냉장고에 언제부터 거기 있었는지 모르는 김치를 준비합니다. 냄새가 아주 독특한 김치입니다.
유통기한이 임박해서 냉동실에 얼려놓았던 햄도 준비하구요.
곧 유통기한이 다되는 로스팜도 준비합니다.
어제 500원주고산 순두부를 준비합니다. (그나마 제일 후래후래쉬합니다.)
전에 샀던 양파를 준비합니다. 겉모습은 완전 싱싱해요. (사실 대파 총총 썰어넣는게 더맛있을듯 합니다. 하지만 집에 파가 똑!! 떨어진관계로 양파로 대체합니다.)
로스팜은 기름기가 많은 관계로 도마에 썰면 설겆이가 귀찮아지는관계로 통에서 저런식으로 잘라주기로 합니다.
뭐~~설겆이가 재미나고 좋으신분은 도마나 평평한 접시에 덜어놓고 하셔도 무방합니다.
자 저렇게 아름답게 칼집을 냅니다. 대충 썰어도 뭐라고 하는사람 없습니다. 갠차나요.
그리고 칼로 캔 벽을따라서 지나가주면 아주 깔끔하게 분리 성공을 할수 있습니다.
자~~ 준비해둔 김치위에 대충 칼집을낸 로스팜을 투척합니다.
혹시 로스팜이 뭉쳐있다 싶으면 칼로 슬슬 헤어지게 만들어 주세요. 이별을 맛보게 합니다.
요 로스팜 캔으로 물양을 체크해야겠습니다. 저 로스팜통으로 가득 4번 냄비에 넣어줬습니다.
저런식으로 햄이 잠기는가 안잠기는가 씨름을하게 놔두시고 가스랜지불을 켜주면 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센불로 조리합니다. (왜냐~~빨리 먹게요!! ㅋㅋ)
재료를 넣고 물이 끓기를 기다리는사이 양파를 까고 척!! 반절을 잘랐는데 이게 뭘까요?
정말 겉모습은 나 싱싱해요라고 한 양파가 저런모습을 하고 나타났습니다.
제길 도마도 안쓰려고 했다가 대충 저부분은 분해해서 버려얄거같아서 도마를 사용합니다.
겉과 속이 다른 양파여!!정말 까도까도 매력넘치는듯!!
양파 반절을 그냥 본인이 좋아하는 모양대로 썰도록합니다.
사실 저는 썩은부분 골라내느라 저런식으로 썰었어요.
야채가 뭐라도 들어갔다는데 의미를 두도록합시다. 왠지 건강해지는 느낌을 들게해줘요.
앙파 투척합니다.
냄새가 그다지 좋지 않아요. 김치냄새가 오래된 김치여서 그런지 어쩐지 오묘합니다.
자 끓는동안 또 냉동실에서 구출해온 햄을 썰어줘요.
아직 해동이 덜되서 썰기 엄청 팍팍합니다. 그리고 얼려서 그런지 몰라도 자른 단면이 생생하지는 않더라구요. 좀 오래된 느낌은 확실히 받습니다. 당연한걸지도 모르겠구요.
힘들게 자른 햄도 끓는찌개위에 투척합니다.
비쥬얼은 그럭저럭 괜찮아지건 잘 모르겠어요.
이때 머리를 스치고가는 냉동실에 잠자는 그녀석!! 언제 산건지 잘 모르겠는 감자떡만두가 햄꺼낼때 살짝 보인거같아요.
음 그것도 처리해버리기로 결정합니다. 아마 유통기한은 99% 지났을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감자떡 만두 투하합니다.
처음부터 넣어야는건가 잘모르겠지만 뭐 어차피 익혀나온 음식이거니 생각하며 투하했어요.
정말 메인일뻔한 순두부를 저렇게 가위로 배를 따요. 덩어리느낌으로 숟가락으로 퍼먹고 싶으신분들 저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아니면 흩어져버린 순두부를 조아하시는 분들은 그냥 꼭지부분을따서 쪼로로로롱~짜주면되요. 쭈쭈바 먹는것처럼요.
근데 뭐~나중에보면 저렇게 덩어리느낌으로 넣어줘도 다 풀어지더라구요.
순두부 한개를 팡팡 넣어주세요. 음...느낌은 그닥 좋은느낌은 아니네요.
열심히 순두부를 냄비에 짰습니다. 음 모양이 모짜렐라 치즈같기도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순두부에도 간이 베어야하니까 안쪽으로 밀어넣듯이 순두부를 어르고 달래며 넣어줍니다.
노력을해도 점점 뭉쳐져이던 순두부들이 외롭게 흩어져 버립니다.
어쩔수 없는 현상이겠지요.
잘 섞어준다음 맛을봅니다.
맛은 짜고 뭔가 맛이 요상해요. 뭐라 말할수없는 저렇게 넣는데도 맛이 이정도면 정말 엄청난 맛이다 싶었습니다.
고민끝에 부족한부분을 채워주기로 결정합니다.
저 표시되있는게 다진마늘입니다. 한 반숟가락정도 넣어주고 물도 한컵반정도 더 넣어줬어요.
.
물도 더 넣어줬으니까 뭔가더 들어가줘야 국물맛이 그래도 괜찮아질까 싶어서 찾아온 식재료는 냉동새우입니다. 아주 정말 다 때려 넣는듯한 기분입니다.
새우를 10마리정도 넣어줍니다.
물을 넣어서인지 이것저것 넣어서인지 점점 찌개가 양이 늘어납니다. 이걸 어떻게 먹을지 아이고 기대됩니다.
애라 모르겠다!! 순두부찌개 느낌나게 계란을 두개 넣어줍니다.
아주 정말 처음 의도대로 돌아갑니다.(ㅠㅠ 점점 산으로 가는느낌??)
그럭저럭 폭폭 끓었을떄 맛을봤는데 이건 무슨맛일까요?
그래도 물을 넣어서그런지 짠맛은 덜하고 맛은 그나마 나아진건같은데 전 맛있게 먹고싶습니다. 간절하게 말이죠.
DSD를 찾아서 넣을까해서 서랍을 마구마구 뒤졌습니다.
뒤지던중 발견한 삼양라면 스프!!
구원의 빛입니다. DSD를 넣을까 하다가 남아있는 저 스프를 적당량 넣고 나머지 스프는 보관하지말고 버리기로 결정합니다. (남아있는 스프 1/2만 사용했습니다. 다 넣으면 또 짤거같아서요.)
스프넣고 한 1분정도 더 끓이고 맛을보니 신기하게도 맛이있어지는 놀라운경험입니다. 역시 라면스프는 위대합니다.
자 어서 먹어보자구요.
테이블 셋팅을합니다. 그래도 어찌저찌 완성한 냉장고 청소찌개입니다.
맛은 역시 맛있어요.
그런데 먹고나서 6시간 가량은 목이말라서 열심히 물을 먹게됩니다.
몸도 팅팅 불어요. 염분의 위력인거같습니다.
그나마 나에게 힘을준 김치입니다. 이게 있어서 그래도 저런 냉장고청소찌개를 맛있게 먹을수 있었던거같아요.
제가 만들었냐구요? 당연히 아니죠 시스터 칭구가 반찬서포트를 해줬습니다. 맛은 정말맛있어요. 매콤하니 제입맛에 딱입니다.
냉장고청소찌개가 없어도 저거하나면 밥한그릇은 그냥 먹겠더라구요. GS님 감사합니다.
냉장고 청소찌개를 먹고나니 느끼는건데 음식은 정말 짜게 먹으면 안되는거같아요.
나이를 한살한살 더먹으니까 붓는 강도도 점점 쌔지는거같고 안좋아요. (아냐아냐!!전 아직 젊습니다. 흑흑!!)
그래도 한끼 잘 먹은 베개거지였습니다.
그럼 안녕!!(공감눌러주시면 감사감사합니다!!안누르면 나처럼 팅팅 부어욧~!! 죄송 ^^)
'먹고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나물에 그밥!! 후다닥 간장 곡물 비빔밥 만들어먹기! (2) | 2015.06.06 |
---|---|
[배달음식탐방]바삭바삭 야들야들~치킨!!(익산모현점멕시카나) (2) | 2015.06.04 |
집에서 식당 김치찌개 끓여먹기!! (8) | 2015.06.01 |
[배달음식탐방]롱데리아 강정버거&새우버거 먹기!! (3) | 2015.05.31 |
[식당탐방] 익산점 곱창이야기를 가다!!(제기준에 맛집은아님. 쏴리) (3) | 2015.05.30 |